수업내용/목표
하와이로
건너갔던 코리언들을 비롯해 구한말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었던 구소련권의 고려인, 일제강점기의 독립투쟁과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조국을 떠났던 중국의 조선족과 재일 코리언, 냉전/탈냉전 시대의 국제결혼과 이민정책과 맞물린 북미와 남미의 코리언들이
그렇다.
또한 근대화 과정에서 외국행을 택했던 독일의 코리언, 글로벌시대에 세계를 무대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코리언들까지 해외
이주/이민의 역사가 그러하다. 이러한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사회문화적 지점은 오늘날 글로컬라이제이션 추세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디아스포라의 자의식과 문화적 혼종지점을 서사화한 문학텍스트는 ‘주연’의 “편력과 회귀” “매혹적인 순환성”
차원에서 열린 세계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
본 강좌에서는 이러한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경계/혼종지점, 탈중심적/다중심적인 월경주의를 문학텍스트를 통해 짚어보고 그들
이민자/이민사회의 선경험이 한민족의 경쟁력 재고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자 한다. 강좌의 주요 내용은
서세동점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의식하면서 하와이/멕시코의 코리안, 구소련권의 고려인, 중국의 조선족, 재일코리안의 이주/이민역사를
짚고
그들이 남긴 문학지형과 주요 작가/작품을 소개한다. 그리고 해방정국과 냉전/탈냉전 시대의 북미지역(캐나다, 미국),
근대화/산업화시대의 남미의 농업이민과 파독 광원/간호사에 이르는 코리안들까지 국가별로 그 이주/이민의 역사와 문학텍스트를
소개한다. 물론 탈중심적 혼종성을 보여주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문학텍스트는 최근 다문화/다민족 사회로 이행하는 한국
사회에
던지는 교훈적 의미도 적지 않다.